자전거 여행 초점 맞춰 작품성 · 여행 분위기 살린 작품 심사

대상 ‘나만의 행복’ (이미화 作)
대상 ‘나만의 행복’ (이미화 作)

작품 소개
지친 일생생활에 자전거는 행복이다.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곳곳을 자전거 여행으로 담다.

 

최우수상 ‘추색을 따라서’ (김택수 作)
최우수상 ‘추색을 따라서’ (김택수 作)

작품 소개
단풍이 곱게 물든 선바위를 찾은 라이더가 가을 여행을 즐기는 아침.

 

우수상 ‘공주를 위하여’ (장병기 作)
우수상 ‘공주를 위하여’ (장병기 作)

작품 소개
자전거 여행 중 해바라기 밭에서 기념 촬영하는데 마침 지나가는 여인을 바라보고 도열해 있는 듯한 재미있는 모습. 여행은 예측하지 못하는 즐거움을 준다.

 

심사평

심사위원장 배병수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위원회 부위원장)
심사위원장 배병수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위원회 부위원장)

새해는 온 세상을 혼돈으로 몰아간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부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던 희망이 어둠처럼 덮쳐온 오미크론으로 인해 또 한 번 우울한 새해맞이로 바뀌어 버렸군요.

이런 때에 자전거여행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 심사를 맡아 아름다운 여행 사진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진인과는 뗄 수 없는 여행이 멈춰버린 이 시점에 ‘여행이 담긴 공모전’이란 타이틀만으로도 신선하고 가슴 설렙니다.

첫 번째 행사인데도 응모자가 의외로 많았고 작품 수준도 기대 이상으로 높아서 심사 내내 즐겁게 임했습니다.

심사 방향은 공모전 취지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자전거 자체만을 부각한 사진보다는 자전거를 수단으로 하는 여행에 초점을 맞춰 작품성이 뛰어나면서도 여행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 결과 본 공모전을 대표하는 ‘대상’으로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뽑은 작품은 여행 감성을 물씬 풍기는 컬러 감각을 잘 살렸으면서도 뛰어난 작품성까지 갖춰 보는 이에게 낭만적인 여행 기분에 빠져들게 하는 이미화 씨의 '나만의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최우수상’은 아름다운 명승지를 찾아 자전거여행을 하는 늦가을 정취를 감성적으로 잘 표현한 김택수 씨의 '추색을 따라서'를, ‘우수상’은 다소 인위적인 면은 있으나 컬러 선택과 화면구성 등 공모전 취지를 살리려는 섬세한 노력이 엿보인 장병기 씨의 '공주를 위하여'를 뽑았습니다.

이외에도 ‘특별상’ 7점과 ‘입선’ 100점 모두 위 작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높은 기량을 보여준 작품들이 많았지만 모두에게 큰 상을 주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번엔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사진인의 한사람으로서 사진 인구 저변을 넓히고 간접적이나마 여행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공모전을 개최한 '동호인 스포츠'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황리에 지속하는 더욱 발전된 공모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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